[항공기 어떻게 나는가] 2. 외부 조명등 설계
기본 참고교재 : T-50 항공기 개발 경험으로 쓴 실전 항공전기(Aircraft Electrical System)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 거리며 지나가는 비행기가 보이죠? 오늘은 이 외부 조명등이 어떠한 방식으로 설계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기 외부 조명 계통은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조명을 제공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필라멘트 타입의 백열전구(incandescent lamp)를 광원으로 합니다. 하지만, 필라멘트 타입의 전구는 수명이 짧은거 아시죠? 필라멘트가 끊어질 위험도 크고,, 그래서 요즘은 전구계의 대세! 인 LED나 할로겐, HID(High Intensity Discharge)타입의 전구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부 조명등은 항공기 운용에 필수적인 조명등과 개별 항공기 운용 특성에 따라 추가 장착되는 조명등이 있는데요 우선 필수적 조명등부터 알아보죠.
1. 충돌 방지등(Anti-collision Light, Beacon Light)
<충돌방지등은 요런식으로 생겼습니다ㅎㅎ>
매분 40~100회로 점멸하는 적색 또는 백색의 광원을 가지는 라이트를 장착하여 해당 항공기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항공기의 동체 상부 및 하부, 또는 양쪽 날개 끝(wing tip), 또는 수직 미익 상부에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 위치에 장착하는 이유는 항공기 구조물에 의해 충돌방지등 빛이 가려지거나 이 불빛에 의해 조종사 눈부심 현상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라네요.
2. 위치등(Position Light or Navigation Light)
<LED타입 위치등>
오른쪽 날개 끝에 녹색등, 왼쪽 날개 끝에는 적색등, 항공기 꼬리에는 백색등을 장착하여 다른 항공기에 대해 해당 항공기의 비행 방향과 항공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적색등과 녹색등은 각각 좌우측 주익 끝단 전방에 부위에 장착하고, 백색 위치등은 후방 수직미익 끝부분에 부착합니다.
3. 착륙등(Landing Light)
<착륙등은 주익 또는 착륙장치에 장착된다.>
착륙시 조명이 없는 활주로 및 착륙 경로상의 장애물 식별이 가능하도록 좁은 영역을 밝게 조사합니다. 이때 착륙등은 타 외부 조명등과 달리 조종사가 착륙등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착륙등에 의해 조사된 영역을 확인하므로 광도 대신 조도를 요구도로 명시합니다.(조종사 전방 400ft(약 120미터) 지점에서 약 21Lux 이상(일반 도로 터널에서의 조도가 20Lux입니다.)의 조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광도 : 광원이 어떤 방향에 대해 발생하는 광속의 세기
*조도 : 어떤 면에 광속이 도달해 밝아졌을 때 그 면에서의 밝기
4. 활주등(Taxi Light)
항공기가 지상에서 활주하는 것을 택싱(Taxing)이라고 하죠? 그래서 활주등은 Taxi Light이라고 합니다. 활주등 역시 착륙등과 마찬가지로 활주등에 의해 조사된 영역을 확인하므로 광도대신 조도를 요구도로 명시하구요, 조종사 전방 300ft지점에서 5Lux이상의 조도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상 필수적 조명등이구요 그외 추가 장착 조명등에는 편대 비행등, 공중 급유등, 착빙 감시등, 선회등 및 로고등이 있습니다.^^